정원이나 테라스에서 귀하게 또 손질을 많이 받으며
재배하는 향기 나는 식물들 중 사람들이 선호하는 꽃은 알라바까입니다.
꽃은 그리 예쁘지 않으나 홍자색의 화엄제비꽃과 함께 꽃다발을 만들면 잘 어울립니다.
덕에 대한 설명
교만은 사람을 무뚝뚝하게 만들고 자기 분수에 맞는 자리보다 더 높은 곳에 있게 합니다.
또한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다른 듯이 겉꾸미거나,
갖지도 않은 것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욕심이나 명예욕, 영과이나 위엄이나 세속적인 위대함을 추구하는 욕구,
이것들은 물질적인 것이나 영성적인 것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욕심과 욕구들을 통제하는 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겸손의 덕입니다.
알라바까는 그 누군가 꼭 쥐거나 짓밟거나 건드리고 바람에 흔들리면 그때에 향기를 내고
그 향기로써 부드러움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가장 겸손하시고 가장 순결하신 동정녀님,
제게 오는 온갖 멸시와 조소와 업신여김을 그것이 어느 꽃에서 오든지,
마땅히 받아야 할 의무로 여기며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겉꾸민 모습이 아니라 가난하고 불쌍한 죄인인 저 있는 그대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왕이시여, 저의 겸손의 상징인 이 꽃다발을 받아주소서.
5월의 꽃
작성일 : 2009-06-21 13:3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