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은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그 중에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것이 있습니다.
이 꽃은 단추모양의 작은 포에서 수염처럼 길고 가는 줄기를 내는데,
이 포가 터지면서 여러 꽃송이가 다발을 이루며 피어납니다.
다른 종류의 카네이션처럼 꽃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하나의 작은 포에서 단 번에 수많은 꽃봉오리가 벌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향기가 독특합니다.
덕에 대한 설명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 안에서 생활이 질서 잡히면
두 가지 행동을 하기 위해 마음을 준비해야합니다.
하나는 하느님께서 영감을 주시고 양심이 일러주는 법이 명령하는 대로 수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끈기와 굳셈으로 또한 굴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지탱하는 것이요,
어디서든 만나게 되는 반박과 반대와 싸움의 한가운데서도 우리의 삶은
질서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아량에 속한 행동들입니다.
아량은 넓고 견고한 마음과 하느님께서 명령하는 것을 수행할 능력을 주는 성덕입니다.
기운이 빠지고 윤리적인 용기를 잃거나 풀이 죽으면 영혼은 질식하고 맙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명하는 사업이 아주 심사숙고해야 하는 수고를 요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량의 동반자인 또 다른 덕이 필요한데, 그 덕은 바로 너그러움입니다.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대범하신 유딧이여, 오늘의 꽃, 저의 아량을 상징하는 수염 패랭이꽃을 받아주소서.
시련과 유혹의 때에 결코 정신을 잃거나 꺾이거나 비겁해지는 일이 없도록
늘 깨어 있을 것을 약속합니다.
저의 마음을 당신과 일치시켜 주시고 항상 대범하게 하소서.
이 수염 패랭이꽃을 어머니의 보살핌과 배려에 맡겨 드리나이다.
5월의 꽃
작성일 : 2009-06-21 12:48:09 
